때는 결혼을 석달 앞둔 어느날.

돌**을 가본 뒤 어떠한 곳에서도 만족스러운 침대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반값 할인을 적용해도 '명절 직전의 제수용 과일'마냥 미친듯한 가격의 돌** 견적을 본

예비 반려자의 추천에 유에스베드 라는 곳을 가게 됐다.

꽤나 멀찍이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에스베드 일산점.

평일이라곤 해도 주차장에 차가 하나도 없다.

큼지막한 매장에 들어서자 열심히 혼자 일하고 있는 남자분이 물었다.

"혼자 왔니?"

는 아니었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미리 네이버로 예약 후 방문했고, 평소 수산시장 등 호객행위를 꺼려하기에 "일단 편하게 보고 싶다"고 말했으나,

선호하는 침대의 푹신함만 알려주면 대략적인 가이드만 하고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빠지겠다는 'Sleep Advisor'의 안내에 대략적인 선호도를 말했다. 

Sleep Advisor 라니 뭔가 있어 보였다.

원하는 선호도에 맞춰 전시된 매트리스 중 6개 정도 안내 받았고,

모두 금액은 블라인드 상태에서 체험했다.

명품 브랜드 G사의 회장님이 애용하는 것과 동일한 매트리스라는 등...

여러 설명을 듣고 우리에게 주어진 얼마 간의 온전한 체험 타임

"정말 자고가도 된단다."

예비 반려와 함께 여기도 누웠다 저기도 누웠다 한참을 체험했다.

이 와중에 여기서 일하는 직원은 맨날 누워있을 수 있어서 개꿀이겠단 상상도 해봤다.

최종으로 결정한 것은 S사의 B라인과 동일한 매트리스라고.

매트리스만도 가능하고, 원하는 프레임을 조합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고급스러운 서랍형 원목 프레임을 골랐고 

서랍의 방향과 헤드 레스트의 조명 및 콘센트 등 추가 커스텀까지 완료. 

콘센트 있는 자리에 눕겠다고 싸울 일은 없겠다.

솔직히 시장조사 차 갔던 매장에서 덜컥 계약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누워봤는데 좋은 걸 어떡해?

돌** 귓방맹이 갈기는 가성비에 give up

하루빨리 배송 받고 개꿀잠 때리고 싶을 정도다.

유에스베드. 신혼침대 고민 중이라면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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