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식을 40일 정도 남겨두고 신혼집에 여러 가전, 가구들을 채워넣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 과정에서 제일 고민이 많이 됐던 게 침대였어요. 

가전 품목도 적고 큰 가구도 특별히 사지 않아서 제일 예산도 크고 중요한 품목이 침대였거든요.

근데 뭔가 침대는 가전처럼 스펙이 정량적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누우면 다 적당히 좋은데 다 본인들 제품이 좋은 방향으로 설명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 기나긴 고민 끝에 유에스베드에서 에페다의 마카사를 구매했습니다.

에페다의 '마카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푹신함이 장점인 침대들은 가격이 상당해서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격이 일단 합리적인 수준이었어요.

2) 메모리폼 침대나 메모리폼이 필로우탑인 침대에서 몸에 열이 차는 구조를 피하고 싶었는데, 

　 마카사의 경우 플루밀폼이 들어가긴 하지만 천연소재와 구조상 통기성이 좋은 편이었어요.

3) 가구 업계를 보면 마케팅용 인증 전시가 많은 편이라 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데, 

　 프랑스 에페다 홈페이지에서 OEKO-TEX® 인증 번호(CQ 1125/3 IFTH)를 찾아서 검색해보니 

　 단순 표면 섬유 수준이 아니라 매트리스 완제품에 대해 피부 접촉 제품 단계인 class 2 인증이었어요.

　 그래서 100% 천연소재 매트리스랑 최종적으로 비교했었는데 그래도 안심하고 쓸 수 있겠다고 판단했어요. 

제가 고른 프레임은 위 사진의 '아미고'입니다. 신혼집 가구들은 적어도 E0등급으로 구매하고 있는데

1) SE0등급의 고무나무 소재로, 밑판도 통원목이고, 

2) 화이트+우드 톤의 신혼집 인테리어에 어울릴 원목침대라서 함께 구매하였습니다. 

(저희는 침대를 가능한 크게 라지킹으로 해서 협탁 없이 프레임 본체만 했어요.)

유에스베드는 프레임 가격은 홈페이지 상에서 확인이 안되지만, 매트리스 가격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가격으로

전국 어느 지점에서나 구매할 수 있고 진행되는 행사들도 동일하기 때문에

힘들게 발품을 팔거나 할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